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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가장 역할...사랑한다 한 적 없어" 주우재, 안타까운 가정사 최초 고백에 모두 '오열'카테고리 없음 2023. 9. 26. 04:54
"5년째 가장 역할...사랑한다 한 적 없어" 주우재, 안타까운 가정사 최초 고백에 모두 '오열'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감당하기 힘든 스케줄로 인해 힘들었던 심경을 최초로 고백했습니다. 5년 동안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와 과거 방송을 쉬게 된 사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5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은 어린이날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오프닝 때 주우재는 "3주 동안 하루도 못 쉬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전화를 누구한테 해야겠다 싶었다"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냐. 조세호 아니냐. 전화해서 앓는 목소리로 너무 불안하고 힘들다 했다. 그랬더니 '우재야. 형 트와이스 콘서트장 왔어. 끊어야 될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서운해했습니다.
주우재는 "내가 나름 간절해서 전화하고 1~2분 만에 끊고 나서 대기실의 적막은 잊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고 멤버들은 조세호에 야유를 보냈습니다.
조세호 폭로 해프닝처럼 넘어간 듯 했지만 걱정된 제작진은 식사 중 주우재에게 "진짜 최근에 힘들었냐"고 물었습니다. 주우재는 "엄살이다 엄살"이라 했지만 멤버들 역시 "무슨 일 있었냐"고 걱정했습니다.
주우재는 "체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달력을 보면 쉬는 날 없이 (일정이) 차있으니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우재야. 힘들면 '홍김동전' 잠깐 쉬어. 힘들면 잠깐 쉬어"라고 장난쳤습니다.
그 와중에 홍진경은 "휴지 없냐", "김치 없냐"며 대화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주우재는 "내가 숙이 누나 말에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김치 없어요?'가 훨씬 서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잠시 후 주우재는 “어디서도 다 얘길하지만 유재석 형이 ‘넌 능력 대비 일이 많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우영은 “서운하다. 힘들 때 자신에게도 연락 달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전화 왔을 때 너 옆에 항상 제가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는 얘길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생에 첫 모친 고백...'모두 울컥'
주우재의 안타까운 심경 고백 후 제작진은 분위기를 바꿔 게임을 이어갔습니다.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하는 게임의 타겟은 주우재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가족애가 많이 보여졌지 않나 따뜻한 편지 등, 근데 사랑한단 말 살면서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경상도 아들이라 더더둑 애정표현에 무뚝뚝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주우재는 "어머니도 마찬가지, 방송을 떠나 확률 0프로”라고 하자 우영은 “못난 아들 때문, 형 잘 못이다, 말한 적 없지 않나”라며 “형이 말하면 어머니도 말할 것”이라했고 모두 “엄마 사랑해요 연습해보자”며 응원했습니다.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 계속 실패하자 제작진은 “성공할때까지 하겠다”고 했고 모두 주우재가 모친에게 생에 최초로 사랑한다고 말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5단계까지 갔으나 전화연결에 실패, 다시 재도전 했고 마침내 ‘엄마 사랑해’라고 외쳤습니다. 바로 모친도 ‘사랑해’라고 대답해 미션에 성공했습니다.
주우재는 “순간 눈물날 뻔, 참았다”며 “엄마가 바로 ‘사랑한다’고 해,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더라”고 하자 모두 “어머니도 사랑한다는 말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며 덩달아 울컥,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주우재는 2013년 모델로 데뷔했으며, 2015년에 유세윤의 '우리 싸웠어', '중 2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문제적 남자'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며 고정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OTT 예능, TV 예능, 웹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김동전'을 비롯해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출연 중입니다.
앞서 주우재는 성공하기 전, 어려웠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던 바 있습니다.
반지하 원룸에 남겨져...안타까운 과거
지난 3월 2일 KBS2 예능 '홍김동전'에서는 MC들(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톱스타와 매니저로 역할을 나눠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시민과 방송국 관계자를 만나 평판을 들은 주우재는 마지막 스케줄인 '팬레터 낭독'에 임했습니다. 주우재의 손에 들린 팬레터는 다름 아닌 그의 1호 팬인 아버지가 직접 쓴 손편지였습니다.
주우재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합정동 반지하 원룸에 혼자 남겨 놓고 돌아올 때 강변북로를 지나오며 엄마와 함께 울었다"며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연예계에서 10년간 버텨온 것도 자랑스러운데 하루 두 끼도 못 챙기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주우재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단 1초도 회사원이 아닌 적이 없으셨다. 아빠가 5년 전 퇴직하시며 쉬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가장으로서 억지로 어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아빠 편지를 보니까 오랜만에 애가 된 것 같다. 뭔가 오랜만에 학부모로서 엄마·아빠를 느낀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5년 째 가장 역할을 한다는 주우재는 앞서 방송에서 빚어진 오해로 인해 잠시 방송을 쉬었던 바 있습니다.
"방송이 장난이냐"...방송태도 논란 불거져
주우재는 모델로 활동할 때보다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에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그의 예능 콘셉트는 '허세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주우재는 "제작진이 ‘MC들을 공격해달라’고 요청하니까 알겠다고 한다"라며 "그런데 그걸 진짜인지 알더라"라며 씁쓸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16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주우재는 다른 출연자가 이야기할 때 잠깐 딴청을 피우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었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사람을 되게 불쾌하게 만든다", "버릇없는게 컨셉인가?", "방송이 장난인가", "진짜 컨셉을 잘못 잡은듯", "병풍이 따로 없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주우재는 2년 후 또다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태도 논란 이후 회의를 느껴 전현무를 찾아가 고민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전현무는 "방송국에서 부르기 쉬운 사람이 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고 주우재는 소속사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우재는 "바로 잊히더라"라며 전현무 조언의 부작용을 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날 재는 적극적인 해명과 노력으로 2년 전 태도 논란을 말끔히 지워버렸습니다. 오히려 당시 그의 태도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던 이들조차 이제 주우재의 이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지금도 각종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스튜디오 에피소드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서도 활약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우재의 귀추가 주목됩니다.